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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저하 탓이다. 맞는 말이다. 두산이 불리하다. 근래 보기 드문 5차전 혈투. 연장전만 3차례였다. 2번을 진 뒤 사력을 다해 3번을 내리 이겼다. 체력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 사령탑 김진욱 감독도 "선수들이 지칠대로 지쳤지만"이라고 인정하며 정신력을 강조하는 상황. 하지만 정작 두산의 체력 게이지는 결코 절망적인 바닥 수준은 아니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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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최대 장점? 두터운 선수층이다. 투수가 약해서 그렇지 야수는 두툼한 백업을 자랑한다. "어지간한 팀 2개를 만들 정도"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주전과 백업의 실력 차가 가장 적은 팀도 두산이다. 최재훈은 양의지의 부상 공백을 100% 메웠다. 빨랫줄 송구와 투수 리드, 타격 솜씨까지 나무랄데 없는 활약. 조금 지쳤다. 양의지는 준플레이오프 후반 내내 벤치를 지켰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양의지를 활용해야 한다. 의지가 후반기부터 몸이 안 좋았는데 많이 회복된 것 같다. (최)재훈이가 몸살날 것 같다. 팀을 위해 고생해줬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MVP 최준석은 시리즈 동안 사실상 대타 요원이었다. 국가대표 출신 유격수 손시헌이 벤치에 앉아있다. 타격 솜씨가 빼어난 최주환과 안정된 수비와 빠른 발을 과시하는 허경민도 주전 못지 않은 실력파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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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불펜, 체력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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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체력이 아닌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다.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만큼 조금 더 편해질 가능성이 크다. 가뜩이나 홈런 공포가 큰 목동이 아닌 잠실에서 열린다는 점도 불펜진의 자신감 회복에 있어 유리한 환경. "체력 문제는 핑계일 뿐"이란 캡틴 홍성흔의 말처럼 두산 불펜진에게 체력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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