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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찍듯 던지는 다이내믹한 투수폼. 한 팀의 마무리로 손색이 없는 '스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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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시즌에서도 이같은 모습은 계속됐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8회 한 이닝동안 3개의 폭투를 던지며 포스트 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하나의 폭투는 공을 빼는 상태에서 던진 어처구니없는 볼이었다. 중간계투진이 약한 두산의 고민은 더욱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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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하던 노경은을 너무 일찍 내리는 게 아닌가'라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실제 준플레이오프에서 중간계투진 때문에 너무나 많은 승부처에서 무너졌던 두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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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삼으로서는 부담감이 배가되는 그라운드의 분위기였다. 선두타자 김용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홍상삼과는 달랐다. 손주인을 맞아 유격수 병살로 처리했다. 갑자기 분위기가 180도 변했다. LG 관중석은 침묵이, 두산 관중석은 환호로 뒤덮혔다.
한 고비 넘긴 홍상삼은 8회 LG의 성급한 타격에 더욱 힘을 얻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1B에서 타격,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박용택마저 2B 상황에서 볼을 건드려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홍상삼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승부처 트라우마'를 벗어날 수 있는 극적인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결국 이날 1회 투런홈런을 작렬한 이병규(7번)를 위력적인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아웃시켰다. 업그레이드된 자신감을 대표하는 장면이었다.
'봉인'이 해제된 홍상삼은 거칠 것이 없었다. 9회 LG의 클린업 트리오를 깔끔하게 삼자범퇴했다. 이전 이닝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투구.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 정성훈을 삼진, 이병규(9번)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다. 타자를 완벽히 압도했다. 지난 시즌 가장 좋았을 때를 연상시키는 절정의 투구였다.
홍상삼은 LG 팬이 '홍상삼'을 연호한 것에 대해 묻자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페넌트레이스에서도 그런 적이 있었다. 롯데의 '마' 응원처럼 그냥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쿨'하게 응수했다.
예상치 못한 홍상삼의 3이닝 호투에 LG는 완벽히 허를 찔렸다. 11년 만의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LG가 노려야 할 두산의 아킬레스건은 중간계투진이다. 하지만 홍상삼의 눈부신 투구로 LG 김기태 감독의 머리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반면 준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를 치른 두산은 1차전 승리와 홍상삼의 재발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홍상삼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두산은 플레이오프 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한 전력을 갖추게 된다.
플레이오프 1차전. '홍상삼'이라는 포스트 시즌 최대변수가 급부상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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