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올시즌 개막전과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선 투수로 2013년을 장식했다.
커쇼는 19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서 4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에이스인 커쇼를 앞세워 6차전을 잡고 7차전에 류현진을 내세워 역전시리즈를 노려봤지만, 공수에 걸쳐 졸전을 펼친 끝에 0대9로 패했다.
MLB.com은 '커쇼와 다저스에게 할리우드 영화같은 엔딩은 없었다'는 제목으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좌절을 전했다. 켄 거닉 기자는 '이번 시리즈에 앞서 다저스는 확신에 찬 말로 승리를 예상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세인트루이스와 같은 팀은 절대 만나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것이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이유다'라며 경기력에서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어 거닉 기자는 '커쇼는 올시즌 카디널스전에 4번 나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커쇼가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면, 다저스 역시 승리할 수 없다'며 '이로써 다저스는 4반세기(25년) 동안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커쇼는 3회에만 48개의 공으로 올시즌 한 이닝 최다인 4점을 내주며 사실상 경기를 세인트루이스에 내주고 말았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2차전에 이어 6차전서도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커쇼와의 맞대결을 또다시 승리로 장식하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거닉 기자는 '핸리 라미레스가 갈비뼈 부상을 무릅쓰고 출전을 강행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그것은 승부 자체에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며 '세인트루이스의 맷 카펜터가 3회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치면서 커쇼의 리듬을 무너뜨린 것이 결정적인 승부처가 됐다'라면서 경기를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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