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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슬링의 머리를 떠난 공은 골대를 명백히 빗나갔다. 그러나 옆그물의 구멍을 통해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키슬링도 처음에는 머리를 감싸쥐며 골을 놓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동료들이 축하인사를 건네며 다가오자 표정이 바뀌었다. 호펜하임 수비수들과 골키퍼는 고개를 푹 숙였다. 주심의 오심으로 이 골은 득점으로 인정됐다. 호펜하임은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실축한뒤 후반 42분 쉬플록의 헤딩슛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승점 3점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승점 22로 바이에른 뮌헨(승점 20)과 도르트문트(승점 19)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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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키스 기스돌 호펜하임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대단히 씁쓸한 골이다. 이런 일이 전에도 한번 있었다. 그때는 재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도 다시 치러질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며 재경기 의사를 드러냈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나 역시 경기중에는 골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기뻐했다. 그러나 지금은 솔직히 좀 불편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결정을 내린 것은 결국 주심 아니냐"며 발을 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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