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썬더스가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김동광 삼성 썬더스 감독은 2013~14시즌 목표로 4강 진입을 말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삼성은 19일까지 4경기를 해 1승3패를 기록했다. 8위. 앞으로 5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삼성 농구는 발전할 여지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고쳐야 할 게 있다.
삼성은 치른 4경기에서 전부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였다. 모비스에 완패했을 땐 리바운드에서 30대43으로 밀렸다. 외곽슛이 터져 승리했던 KGC전에선 29대35로 적었다. SK전엔 29대48, 전자랜드전에선 32대42로 밀렸다.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 센터 더니건(키 2m3)이 지난 KGC전에서 왼발 엄지 발가락을 다쳐 지금 결장 중이다. 더니건의 공백이 삼성에 치명타인 건 분명하다. 더니건은 최대 2주 결장 예정이다. 삼성 구단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빠르게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디안젤로 해밀턴(전자랜드 시절 등록명 카스토)을 가승인 신청해 데려왔다. 해밀턴은 첫 경기인 전자랜드전에 8분18초를 뛰었고 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첫 경기임을 감안하더라도 기대이하였다.
그럼 더니건이 합류할 경우 삼성의 리바운드 수는 상대들과 대등하게 될까. 장신 센터의 가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이 좀더 적극적인 수비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삼성은 4경기에서 평균 78.8실점, 경기당 평균 42리바운드를 내줬다. 10개팀 중 평균 실점 3위. 리바운드 허용 1위였다.
상대들은 삼성이 골밑 높이에 약점이 있다는 걸 알고 집중 공략한다. 삼성은 지역과 대인 방어를 섞어 사용한다. 삼성 수비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 리바운드에서 밀린다는 점이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우리가 지역 방어를 섰을 때 키 작은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가담해줘야 한다. 그런데 선수들이 힘들고 하다보니 서로 미루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 농구는 과거 처럼 이름값으로 농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국가대표로 차출될 정도의 선수가 없다. 따라서 삼성은 선수 전원이 경기 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할 판이다. 그 시작이 수비 리바운드다. 림을 맞고 나오는 공을 키 큰 센터들이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면 삼성 농구는 발전이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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