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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채원 "공개 연애?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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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이다. 지난해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서은기 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문채원이 이번엔 KBS 드라마 '굿닥터'의 차윤서 역을 맡아 시청률 1위 행진을 이끌었다.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에서 문채원은 배우 주원과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드라마 종영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문채원의 얘기를 들어봤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굿닥터'의 문채원을 만났다. 문채원은 '굿닥터'에서 주온과 호흡을 맞춰 의욕 넘치지만 환자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따듯한 심성을 가진 소아외과 의사 차윤서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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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내 마음을 세탁한 느낌"

'굿닥터'는 자극적인 내용이 없는 '착한 드라마'로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주원이 연기한 박시온 역은 자폐 3급과 서번트 증후군을 진단 받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인물. 박시온과 소아외과 선배인 차윤서(문채원)의 멜로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문채원은 "'굿닥터'를 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세탁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잊고 지냈던 '계산 없이 즐길 수 있는 마음'에 대해 생각하게 됐죠. 극 중 인물들이 워낙 순수하다 보니 그런 식으로 시온이를 대했어요. 20부 내내 상대 캐릭터에게 애정을 쏟아부은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보시는 분들 입장에선 이 드라마를 보고 힐링이 되셨다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극 중 캐릭터에 어떻게 사랑스러움을 주느냐가 숙제였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여자 인물에게 사랑스러움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에 맡은 역할은 털털하고 꾸밀 줄 모르는 사람이었죠. 그런 사람에게 어떻게 사랑스러움을 주고, 인간적인 매력을 그려넣느냐가 숙제였어요."

문채원은 "남동생이 군대에 있는데 '굿닥터'에 심하게 빠져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얘기해줬어요. 그런데 동생이 '근데 나는 좀 더 자극적인 걸 좋아하나봐'라고 그러더라고요"라면서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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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드라마 '굿닥터'의 문채원을 만났다. 문채원은 '굿닥터'에서 주온과 호흡을 맞춰 의욕 넘치지만 환자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따듯한 심성을 가진 소아외과 의사 차윤서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0.16.
"사랑에 대한 욕심 있지만..."

올해로 스물 일곱이다. 문채원은 "나이 탓인지 요즘 들어 결혼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는데 당황스럽다"고 했다. "같은 회사 언니(배우 이민정)가 결혼을 하니까 더 그런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사랑에 대한 욕심이 당연히 있죠. 일도 중요하고 사랑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아직 일에 대한 열정이 많을 나이인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사랑에 대한 욕심이 일에 대한 욕심을 넘어서는 시기도 올 거라고 생각해요."

대신 공개 연애에 대해선 "어려울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선 제가 연애 사실을 공개하고, 남자를 리드하는 역할을 맡았었는데 실제 저는 그렇지는 않아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 시선 때문에 사랑을 쉽게 포기하진 않을 거예요. 사람 마음이 그렇게 쉽게 끊어지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많은 남성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문채원. 남자 연예인들도 종종 문채원을 이상형으로 지목하곤 한다. 하지만 문채원은 손사래를 쳤다.

"(남자 연예인들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실제로 제가 느끼는 건 없어요.(웃음) 전 여자팬들이 좀 더 많은 것 같고요, 남자팬들은 이제 생기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최근 종영한 드라마 '굿닥터'의 문채원을 만났다. 문채원은 '굿닥터'에서 주온과 호흡을 맞춰 의욕 넘치지만 환자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따듯한 심성을 가진 소아외과 의사 차윤서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0.16.
"남자배우 아니라서 아쉬울 때 많아"

문채원은 배우 한효주, 문근영과 절친한 사이다. 그녀는 "일을 하다가도 두 사람을 만나면 너무 좋다"며 "'우리는 잘 하고 있어'라는 식으로 의기 투합도 되고 마음도 안정이 된다. 라이벌 의식은 없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남자배우들한테 질투를 느끼는 편"이라고 말했다.

"남자배우가 아니라서 아쉬울 때도 많아요. 남자배우만 맡을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을 보면 '이런 작품에선 내가 그냥 관객밖에 안 되는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아쉬워요. 사실 여자 배우는 다양한 역할을 하기가 힘들어요, 더군다나 드라마에서는요.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뻔하지 않고 흥미로울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을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요. 어떻게 보면 제 힘으로 안 되는 건데 그래도 생각을 하다 보면 저도 머리가 아파요."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가득한 문채원의 가슴 속 깊은 고민이었다.

"배우로서의 에너지와 폭발력을 타고 난 사람도 있지만, 저는 직접 부딪혀서 경험을 해야 그 폭발력이 생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직접 경험을 해서 제 것으로 만들 만한 터가 없는 거죠. 상대적으로 배역이 한정돼 있다 보니 아쉬움을 느껴요. 그래도 '또 다른 게 뭐가 있을까?'를 항상 찾는 거죠. 계속 그렇게 하고 싶어요."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최근 종영한 드라마 '굿닥터'의 문채원을 만났다. 문채원은 '굿닥터'에서 주온과 호흡을 맞춰 의욕 넘치지만 환자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따듯한 심성을 가진 소아외과 의사 차윤서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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