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 끝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KGC가 5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5대5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 모두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상대보다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열정이 강하다 보니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팀이 어려울 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하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게 모비스에 앞서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그동안 잘못 뽑은 게 아니냐는 말을 들었던 외국인선수 숀 에반스였다. 사실 이 감독은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면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 현장에 가지 못했고, 1라운드에 뽑은 에반스가 부진하면서 여러 말을 들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날 에반스는 25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BL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이 감독은 "에반스는 지난 경기부터 안정감을 줬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화려한 건 없지만, 궂은 일을 하고 지키는 농구를 할 줄 안다. 그래서 안고 가는 것이다. 바꾸지 않는다고 말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라며 "오늘은 의외로 공격까지 풀어줘서 팀에 활력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윤태와 전성현이 고비 때 외곽포를 터뜨려줘서 상승효과가 났다. 상대가 최강이라고 평가받는 모비스였다. 그런 팀을 이겼기에 외국인선수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향후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양=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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