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드로(25)가 올 시즌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
페드로는 현재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다. 올 시즌 제주에 입단한 페드로는 빠른 적응력과 무시무시한 킬러본능을 뽐내며 제주의 해결사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5월 26일 서울전과 7월 6일 경남전에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29경기에서 17골을 기록 중이다. K-리그 초대 득점왕 박윤기(전신 유공)에 이어 구단 역사상 2번째 득점왕 배출도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변수는 많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그룹B 팀을 상대하는 페드로의 득점 페이스가 더욱 물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리빌딩에 돌입한 구단 운영상 원정경기에서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훈련 도중 발목 타박상까지 입었다. 부상의 여파로 지난 20일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페드로가 주춤한 사이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울산의 김신욱이 16골로 1골차까지 바짝 따라붙었으며 전북의 케빈 역시 14골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13골로 4위를 달리고 있는 김동섭(성남)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불리한 형국이지만 박경훈 감독은 새로운 동기부여를 위해 페드로의 득점왕 등극을 원하고 있다. 박 감독은 "페드로는 동계훈련 때부터 계속 골을 터트리며 팀 핵심으로 활약했다. 넓은 시야와 패스, 킥, 볼 다루는 센스가 뛰어난 제주의 해결사다. 최근 연습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지만 빨리 회복해서 본인과 팀을 위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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