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현수가 의미있는 홈런을 때렸다.
김현수는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선발 윤성환의 113㎞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두산이 3-1로 앞선 상황. 하지만 3, 4회 추가점을 내지 못해 불안하던 두산이다. 선발 노경은의 투구수도 70개를 넘어선 상황.
때문에 두산은 추가점이 시급했다. 삼성은 철벽계투 안지만 오승환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중간계투진이 불안한 두산이 6회까지 이런 상태로 흘러갈 경우 삼성의 맹추격이 나올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김현수가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으로서는 추가점을 내면서 좀 더 쉽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하나, 개인적으로도 의미있다.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통해 극도로 부진했다. 시즌 막판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
어느 정도 밸런스를 찾았지만,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릴 전환점이 필요했다.
이날도 김현수는 약간 불운했다. 1회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채태인의 호수비에 잡혔고, 3회에도 2루타성 타구가 좌익수 최형우의 좋은 수비에 막혔기 때문.
하지만 강렬한 홈런으로 김현수는 타격 페이스를 급격히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완벽히 마련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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