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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주희정의 눈에는 오리온스 빈틈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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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2013-2014 프로농구 경기가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SK 주희정이 랜스 수비를 따돌리며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고양=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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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베테랑 가드 주희정. 그가 왜 팀에 꼭 필요한 존재인지 명확하게 보여준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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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오리온스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4승1패를 기록,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이른감이 있지만 상위권으로 예상됐던 모비스, SK, 동부가 나란히 공동 1위에 자리하며 일찌감치 3강 구도롤 형성하는 모양새다.

SK는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7대62로 승리했다. 사실 매끄럽지 않은 경기였다. 아무리 좋은 팀이라고 해도 시즌 내내 늘 똑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는 없는 법. 특히 공격에서 평소 SK가 보여준 특유의 신바람 농구가 구사되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오리온스의 변화무쌍한 수비에 고전하며 어렵게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 전 "지난 시즌 오리온스를 상대로 5승1패를 거뒀지만 모두 막판까지 접전을 했다. 오리온스는 힘든 상대"라며 걱정을 드러낸 문 감독의 말이 올시즌에도 그대로 들어맞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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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중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 어려운 상황을 풀어낸 선수는 노장 포인트가드 주희정이었다. 경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최근 슛감이 좋던 변기훈의 컨디션이 저조하자 주희정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이날 경기 24분27초를 뛰었다. 3쿼터까지 종료시점 51-49 SK의 근소한 리드. 결국, 4쿼터 양팀의 진검승부가 벌어졌는데 주희정의 경험이 빛이난 4쿼터였다. 주희정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9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12득점 중 9점이 4쿼터에 나왔다. 61-57로 앞서던 종료 2분26초 전 회심의 레이업슛을 성공시켰고, 63-59가 되자 1분29초를 남기고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주희정의 이어지는 득점에 잘 따라오던 오리온스 선수들은 힘이 빠지며 수건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주희정은 경기 후 "공동 1위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슛감이 워낙 좋았다. 3쿼터에는 너무 쉬운 노마크 찬스라 2개의 슛을 놓쳤지만 4쿼터에는 내 밸런스대로 슛을 던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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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1-57로 앞서던 상황에서 나온 돌파에 이은 레이업은 주희정의 경험이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주희정은 "상대가 3쿼터까지 코트니 심스를 이용한 2대2 플레이를 할 때 앞선까지 수비를 나왔지만, 4쿼터에는 리바운드를 보강하려 외곽 수비를 하지 않았다. 그 틈이 보이길래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경기 후 주희정의 플레이에 대해 "공격도 공격이지만 3-2 지역방어를 위해 주희정을 투입했다. 수비에서 완벽한 역할을 해줬다. 공격은 덤이었다. 오늘 120%의 활약을 펼쳐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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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KCC의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LG가 92대87로 승리를 거뒀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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