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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계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는 윤아와 아이유 뿐만이 아니다. 현재 SBS 드라마 '상속자들'엔 에프엑스의 크리스탈과 씨엔블루의 강민혁,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이, KBS 드라마 '미래의 선택'엔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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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발성이나 세밀한 표정 연기 등 연기의 기본에서는 연기자들이 앞설 수 있다"며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본 다양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분명한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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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가수들을 드라마의 주연으로 내세우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해당 아이돌의 팬들을 고정 시청층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 또 인기 아이돌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률 상승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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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이돌들이 '시청률 보증 수표'는 아니다. 인기 아이돌들이 출연한다 하더라도 시청률에서 재미를 못 보는 경우도 많다.
"대신할 배우가 없다"
아이돌들이 소속된 대형 기획사들이 직접 드라마 제작에 나서도 있는 것 역시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드라마 출연이 더욱 활발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윤아가 출연을 앞둔 '총리와 나'는 윤아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SM C&C에서, 정용화가 출연 중인 '미래의 선택'은 정용화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을 맡았다. 자사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에 자사의 스타를 캐스팅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하지만 한 드라마 관계자는 아이돌들의 드라마계 진출을 조금 다른 시선에서 봤다.
이 관계자는 "윤아나 아이유 등 인기 아이돌 스타들에게 드라마 캐스팅이 몰리는 현상은 우리 드라마계의 씁쓸한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드라마나 영화 촬영 현장에서 '요즘 배우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며 "인기 있는 아이돌 스타들을 대신할 만한 같은 또래의 인상적인 배우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드라마의 주연을 믿고 맡길 만한 20대 초반의 젊은 여배우가 잘 없다는 것. 아이돌 스타들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캐스팅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관계자는 "드라마계에서 배우를 키워야 한다. 하지만 얼굴이 덜 알려진 신인 배우를 주연으로 내세우는 모험을 하긴 쉽지 않다"며 "그러다 보니 인기 아이돌들을 캐스팅하게 되고, 경쟁력 있는 젊은 배우들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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