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의리를 과시했다.
24일 오후 3시 서울 CGV 여의도에서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은 지난해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최민식 임수정 류승룡 문정희 조정석 김고은 등 6인의 스타가 총출동한다. 충무로 간판 배우들답게 국내외에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도 쉽지 않았다. 모두가 스케줄을 조정해야 했는데, 특히 조정석은 선배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까지해 눈길을 끌었다.
조정석은 영화 '관상' 홍보를 마친 뒤 곧바로 '역린' 촬영에 돌입, 지방 촬영에 한창이다. 더욱이 '역린'에서 그가 맡은 역이 살수이기 때문에 액션신도 많아 체력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많지 않았던 상황. 그러나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 트로피를 받았던 의리, 함께 행사에 참석할 선배 배우들에 대한 예의로 빡빡한 스케줄을 조정해 참석 의사를 밝혔다. 특히 조정석 측은 "선배들이 오시는데 후배가 빠진다는 건 말도 안된다. 후배인 만큼 선배들의 일정에 맞추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사실 조정석의 겸손함과 성실함은 선배 배우들에게 인정받은지 오래다. 이번에 함께 '관상'에 출연했던 송강호만 예를 들어도 각종 공식 행사나 인터뷰에서 조정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조정석 역시 인터뷰에서 "(송강호) 선배님이 참 좋다. 선배님이 보고싶어서 문자를 보냈더니 보고싶다고 답문이 오셨다"며 애틋한 관계를 털어놓은 바 있다. 어느 특정 배우에 국한된 예의가 아니라 선후배 사이에서 지켜야 할 도리가 몸에 배어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현재 촬영 중인 '역린'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24일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문경 세트장으로 떠나 촬영에 돌입하는 강행군을 결정했다.
한편 핸드프린팅 행사는 3시부터 한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다. 개그맨 송준근이 사회를 맡았으며,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본 행사 외에 Q&A 등 다양한 식순이 준비돼 있다.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1월 22일 오후 7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며 SBS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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