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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의 위기에 몰린 삼성은 이제 숨은 복병까지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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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규모의 대구구장과 달리 2만5000여석의 잠실구장이 주는 위압감은 비교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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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응원단은 "원정경기에서도 삼성 선수들이 전혀 꿀리지 않도록 배후에서 든든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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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응원단의 김상헌 단장은 "올해에도 우리는 두산과 마찬가지로 응원 문구가 찍힌 대형 통천(현수막)을 준비했다. 한데 이 통천을 그냥 펼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배경음악을 깔아 삼성팬들을 결집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이 노래는 흥겨운 대스풍이 아니라 감동의 메아리를 다시 울려달라는 염원을 담은 심금을 울리는 곡이다"면서 "절정에 이르는 순간에 통천을 펼치면서 이 곡을 틀면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선수들에게는 비장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천의 문구도 7번째 우승을 기원하는 'V7'와 올시즌 슬로건인 'YES, KEEP GOING'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잠실구장에서 울려퍼지는 두산의 응원용 스피커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장 용량이 크고 데시벨이 높기로 소문 나 있다.
상대팀에서 들으면 스피커 소리에 응원함성에 묻혀버릴 공산이 크다. 삼성 응원단은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이른바 사전 응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사전 응원은 경기 시작 전에 응원석 중심의 관중을 대상으로 간단한 응원 요령과 응원가를 연습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김 단장은 "평소 사전 응원을 10분 정도 하는데, 이번에는 30분으로 늘리고 관중석도 확대해서 우렁찬 한목소리가 결집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일찌감치 분위기를 띄워서 기선을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잠실에서 승리할 것에 대비해 10분짜리 댄스곡 편집도 준비했다. 원정 경기장이지만 승리할 경우 삼성팬들을 그냥 보내드리지 않는다. 화끈한 뒷풀이도 선사한다"고 다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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