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나서 후회하면 뭐 하겠노." 삼성 류중일 감독=류중일 감독은 3차전을 앞둔 27일 잠실구장에서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간혹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여유를 찾으려는 듯 했지만 막상 경기 얘기가 나오면 "3차전까지 패하면 정말 안된다. 오승환을 다시 쓰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이기고 봐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2차전 연장 승부 끝에 패했던 지난 25일 밤 선수들과 긴급 미팅을 가졌다고 말했다. 충격의 패배를 겪은 상태에서 류 감독이 선수들에게 한 말이 궁금했다. 류 감독이 소개했다. "그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지고 나서 후회하면 뭐 하겠노라고 했다"면서 "어차피 4패를 해야 완전히 지는 것이니 후회할 일 만들지 말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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