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에서 78대76으로 승리한 SK 문경은 감독. 기쁨이 두배였다.
우선,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4연패 수모를 안긴 모비스와의 첫 만남. 치열한 공방 끝에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즌 초 기선 제압이란 측면에서 기분 좋은 짜릿함이었다.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이날 승리로 SK는 홈 25연승을 이으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이 충전됐다.
문 감독은 경기 후 "역습을 당해 3점 3방을 잇달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홈 연승을 이어간 역사의 현장을 이뤄냈다는 자부심과 함께 단독 1위를 지켜 기쁘다"고 말했다. 모비스 전 승리에 대해서는 웃으며 "지난 시즌 가르침을 받았던 팀이다. 조직력이 가장 뛰어나 빈 틈을 찾기 힘든 상대다. 그 팀을 넘지 않고서는 우승을 할 수 없다. 선수나 벤치 모두 단 0.1초 잘못 생각하면 순식간에 흐름을 넘겨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진땀 승리였음을 인정했다.
문 감독은 "올시즌은 헤인즈와 김선형의 투맨게임에 의존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심스의 제공권과 변기훈 박상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며 변화를 통한 완전체로의 접근 방향을 설명했다.
잠실학생체=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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