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경찰축구단 감독이 상주 상무와의 '군-경더비' 완패를 인정했다.
경찰은 2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이로써 경찰축구단은 올시즌 군경더비를 1승1무3패의 열세로 마치게 됐다. 또 선두 상주와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도 멀어졌다.
경기를 마친 조 감독도 우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우승이 목적이 아니다. 승리는 목적이 될 수 있지만 경찰축구단은 선수들을 잘 관리해서 원소속팀에 복귀시킬 수 있는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경찰축구단은 온갖 풍파에 시달리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경찰 체육단' 해체 문제가 불거졌고, 9월 말에 14명의 선수단이 전역하면서 '선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은 상주전에 골키퍼를 제외하고 교체 자원에 3명만 이름을 올렸다. 다음달 3일에 열리는 수원FC전에는 교체 자원이 단 두명 뿐이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멤버상 역부족이다. 부상 선수들이 못뛰고 오늘 경기에서 정조국이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 골키퍼 유 현까지 부상해서 13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K-리그에 처음 참여했는데 구조상으로 어쩔 수 없다. 내년에 대비해서 선수 수급 문제에 대해 조율을 해야 하지 않겠냐"며 안타까워했다. 해체 문제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문제가 급선무다. 축구단 뿐만 아니라 야구 유도 육상 태권도 등 체육단 전체를 없앤다면 체육 근간이 흔들린다"고 말했ㄷ.
상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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