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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최근 몇 년간 리그를 지배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오승환이라는 극강의 마무리 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 막판에 1점이라도 앞서고 있으면 승리할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오승환은 2006년부터 3년 연속 세이브 1위를 했고,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한 2011년과 2012년에 또 2연속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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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오승환이 하루밖에 못 쉬고, 다시 나왔다.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2로 앞선 9회말에 마무리로 등장했다. 오승환은 '최강 마무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 세이브를 달성했다. 그런데 이날 오승환의 구위는 이틀 전만큼 압도적이라고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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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3차전에서 세이브를 따낸 뒤 "4차전에서도 50개 이상 던질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승환이라면 이 말을 충분히 지켜낼 것이다. 하지만 오승환이 50개 이상의 공을 다시 던지게 됐다는 건 결국 삼성이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었다는 뜻이다. 그렇게 '쓰고 또 쓰고'하다보면 오승환도 무너질 수 밖에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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