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원래 풀렸는데 잘 안맞는게 문제죠." 삼성 이승엽=이승엽은 류중일 감독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비장의 카드로 기대했던 선수다. 이례적으로 6번 타순에 배치하며 중심타선에서 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폭탄같은 화력을 무기로 삼았다. 하지만 이승엽은 1, 2차전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부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3차전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타격감 회복을 예고했다. 그러자 서서히 여유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28일 4차전을 앞두고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훈련을 하던 이승엽은 '이제 몸이 풀려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원래 몸은 풀려 있었는데 안맞는 게 문제였다"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임을 자신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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