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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박주영 본인의 의지다. 박주영은 변화보다는 도전을 택했다. 자존심을 걸었다. 큰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하고, 경쟁을 통해 기회를 잡아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도 확인한 부분이다. 전제조건은 있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까지 아스널에서의 도전이 성공하지 못하면, 그 때 변화를 택하겠다고 했다. 5개월에 달하는 시간은 브라질월드컵 본선 최적의 해결사로 지목되는 박주영에겐 아까워 보일진 몰라도, 최고의 지도자 및 선수와 동고동락하면서 얻는 것은 분명히 있다. 적어도 박주영이 지목한 시간까지 도전은 존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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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홍 감독의 대표팀 선발 원칙 문제를 거론하며 박주영의 선택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시기상조일 뿐이다. 브라질월드컵 본선까지 7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길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촉박한 시간도 아니다. 내년 1월 박주영이 아스널에서의 도전을 마친 뒤 새 둥지를 찾아 주전 자리를 잡는다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한 시기다. A대표팀은 내년 1월 전지훈련을 비롯해 수 차례의 친선경기를 계획 중이다. 반면 올해 남은 A매치는 고작 11월 2연전 뿐이다. 현 상황에서 박주영이 A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는 없어도 내년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를 굳이 지금부터 꺼낼 필요는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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