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악행에는 철퇴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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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이 유벤투스에 철퇴를 가했다. 세리에A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차별적인 구호를 외친 유벤투스에 2경기 동안 남쪽 관중석 폐쇄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발단은 유벤투스의 서포터들이었다. 27일 제노아와의 홈경기에서 이들은 뜬금없이 나폴리를 비난하고 나섰다. '그들을 불로 씻자, 베수비오가 그들을 불로 씻는다'라는 구호와 '나폴리 사람의 냄새는 개도 도망가게 하지. 콜레라와 지진의 피해자들, 너희는 절대 씻을 수 없을 것'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고대 로마시대 나폴리 지역에서 일어난 베수비오 화산 폭발과 콜레라 창궐을 빗댄 것이다. 나폴리는 유벤투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그들의 아픔을 단지 경쟁팀이란 이유로 조롱한 것이다.
이탈리아 축구계는 각종 차별이 만연해있다. 특히 AS로마와 라치오, 두 팀의 서포터들은 모두 상대팀의 흑인 선수에게 인종차별적인 야유를 보내 경기 중단, 벌금, 체포 등 여러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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