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곽도원이 SBS 월화극 '수상한 가정부'에서 절대로 웃지 않는 가사도우미 박복녀에게 영원한 상처로 남아있는 과거 남편 역으로 특별 출연, 최지우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 방송에서 강도형(송종호)과 ㅓ 서지훈이 동일 인물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복녀는 '결남매'의 진심 어린 부탁을 받아들여 29일 방송분에서 상철(이성재)의 집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어딘가 허무하고 쓸쓸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는 복녀는 결이네 집 부엌에서 과거, 단란하고 행복했던 가족의 일상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때 곽도원이 그의 남편으로 깜짝 등장하는 것. 공개된 사진 속 곽도원과 아들은 탁월한 요리 솜씨를 발휘해 맛있는 밥상을 차려준 복녀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그의 정성과 사랑에 화답하는 모습. 그러나 복녀는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두 사람을 향해 곧 눈물이 쏟아질 듯 외로운 눈빛을 지어 보이며, 가족과 함께 마음껏 웃을 수 있었던 평범한 날들로 돌아갈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으로 흔들리는 복녀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대변할 이번 장면에 곽도원이 남편으로 출연하게 된 계기는 SBS 드라마 '유령'을 통해 인연을 맺은 김형식 감독과의 끈끈한 의리 때문이다.
든든한 가족 안에서 사랑 받는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던 복녀의 행복한 과거를 잘 살리기 위해, 본 장면과 적합한 배우를 고심하던 김형식 PD는 따뜻하고 포근한 인상의 곽도원을 떠올렸고, 감독의 부탁에 흔쾌히 촬영에 임한 곽도원은 복녀를 웃게 해줬던 다정한 남편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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