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는? 단연 디트로이트 미겔 카브레라(30)다.
시즌 타율 3할4푼8리(양 리그 통틀어 1위), 홈런 44개(2위), 137타점(2위). 출루율(0.442)과 장타율(0.636) 모두 MLB 전체 타자 중 1위였다. 완벽한 기록을 남기며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끝이 좋지 않았다. 시즌 내내 맹활약하면서 몸이 상했다. 떨어진 체력 속에 부상이 찾아왔다. 사타구니 근육 파열. 움직임을 크게 제한했다. 시즌 마무리가 썩 좋지 않았다. 통증을 참고 뛴 포스트시즌. 정상적으로 활약할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에 홈런 2개를 기록하는 그쳤다. 카브레라란 이름값에 못미치는 활약. 핵심 타자의 부진 속에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보스턴에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개운치 못한 마무리와 통증. 카브레라는 시리즈 후 인상을 구기면서 생활하고 있다. 의사로부터 수술 권고를 받았다. 카브레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3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어진 근육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는다. 수술을 안 받으면 향후 선수 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해서 고심 끝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히 어떤 수술인지 잘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다. 그저 빨리 낫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쉽고 간단한 수술은 아니다. 수술 후 선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수술대에 오르는 리그 최고 타자의 불안감. 카브레라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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