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간다는 약속 지켜 기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통합 3연패 좌절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8회 터진 박한이의 결승타에 힘입어 7대5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밀리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대구에서 6, 7차전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류 감독은 경기 후 "대구로 갈 것을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 기쁘다"며 "드디어 타선이 터졌다. 그동안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 모두 방망이가 잘 맞지 않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집중한게 타선이 터진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11안타를 때려내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6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밴덴헐크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밴덴헐크는 28개의 공을 던졌다. 하루 휴식이 있기 때문에 6차전 선발로 등판해도 무리는 아니다. 류 감독은 6차전 선발에 대해 "밴덴헐크 또는 배영수 중 선택해야 한다. 3일 쉬고 던지는 장원삼은 무리"라며 "밴덴헐크 본인과 얘기해보고 회의를 거쳐 선발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마지막으로 승리의 결정적 원동력이 된 8회 정병곤의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 상황에 대해 "번트 사인을 냈는데 상대 수비 시프트를 보고 본인이 강공을 선택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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