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야 할 때일까.
다니엘 아게르(29)가 정든 리버풀 유니폼을 벗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29일(한국시각)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아게르가 주전 멤버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게르는 2006년 1월 덴마크 브론드비에서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몸값은 600만파운드(약 102억원)였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배 이상 몸값이 뛰었다. 1m91의 장신이라 상대 공격수들과의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여왔다. 상황 판단 능력이 좋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해, 아게르는 바르셀로나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1460만파운드(약 250억원)란 구체적인 몸값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거절했다. 이젠 맨시티가 호시탐탐 아게르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갈비뼈 부상 여파가 있다. 아게르는 지난달 21일 사우스햄턴전에서 선발 출전, 후반 12분 부상으로 호세 엔리케와 교체 아웃됐다. 당시 리버풀은 0대1로 패했다. 이후 맨유에 또 다시 패하면서 연패에 빠졌지만,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4경기에서 터뜨린 골은 무려 10골이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중앙 수비 자원을 콜로 투레, 마틴 스크르텔, 마마두 사코 등 세 명으로 한정시켰다.
아게르는 "감독이 내가 좋은 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리버풀을 떠나야 할 것이다. 나는 리버풀에서 축구말곤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더 이상 이 곳에 있고 싶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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