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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처럼, 투수교체는 벤치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다. 단기전에선 그 중요성이 더 커진다. 정규시즌 때 두산은 한 경기 평균 약 4.2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삼성은 이보다 적은 3.97명이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들어선 두산이 평균 5.8명, 삼성이 4,6명으로 나란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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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강한 좌타자가 나오면, 왼손 원포인트 릴리프가 등판하는 게 하나의 고정화된 패턴이다. 플레이오프 때 LG가 그랬다. 하지만 삼성과 두산엔 이런 모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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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상대의 불펜을 감안한 모습이다. 두산엔 좌완 불펜요원이 한 명도 없다. 엔트리에 왼손투수는 선발 유희관 뿐이다. 불펜운용에 있어 좌우를 가릴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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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상황은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 불펜엔 차우찬과 권 혁, 조현근이 있지만 급박한 좌우 운용은 힘들다. 권 혁과 조현근이 필승조로 믿음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차우찬은 '+1'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긴 이닝을 던지거나, 혹은 경기 막판 강력한 구위로 상대를 압도해야 한다. 좌완 원포인트로 쓸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좌우놀이가 사라졌다. 양팀 모두 힘겨운 불펜싸움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포스트시즌과는 다른 색다른 풍경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팀=정규시즌(평균)=한국시리즈(평균)
삼성=508명(3.97)=23명(4.6)
두산=537명(4.20)=29명(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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