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최다 연속 경기 무득점 불명예를 안을 뻔했다.
부산은 스플릿시스템 가동 이후 6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고 있었다. 최다 연속 경기 무득점 기록은 대전이 2008년과 2009년에 연이어 세운 7경기다. 지난해 상주 상무가 15경기 무득점을 찍긴 했다. 그러나 이는 스플릿 이후 상주가 강제 강등에 반발해 14경기 연속 몰수패를 당한 결과였다. 부산은 대전의 기록에 한 경기차로 접근해 있었다.
부산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부산은 스플릿 이후 단 한 경기도 승리가 없다. 3무4패. 하지만 무득점의 공포에서 벗어난 것에 위안을 삼았다.
경기가 끝난 뒤 윤성효 부산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는데 전북전에서 나왔다. 특히 (전역 복귀 후 3경기 동안) 득점이 없던 양동현이 골을 넣은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정 경기이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이길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9월 경찰청 전역 이후 10월 초부터 부산 유니폼을 입고 뛴 양동현은 2011년 10월 30일 강원전 페널티킥 골을 터뜨린 뒤 정확하게 2년 만에 복귀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윤 감독의 눈에는 보완해야 할 점이 포착됐다. 이날 윤 감독은 중앙 수비수 이정호가 경고누적 결장하자 수비라인을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전북 스트라이커 케빈과의 공중볼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윤 감독은 "너무 초반에 쉽게 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 또 이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해서 케빈을 활용한 띄우는 공을 막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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