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정규리그를 매경기 결승처럼 치르겠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FA컵에서 우승을 놓친 전북 현대가 정규리그에 사활을 건다. 지난 19일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포항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전북이 올시즌 자존심은 세울 수 있는 방법은 정규리그 우승 뿐. 최강희 전북 감독도 '정규리그 올인'을 선언했다.
그 중심에 공격수 이동국의 복귀가 자리하고 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이 복귀하면 찬스를 결정지을 수 있다. 그 때 K-리그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8월 28일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FC서울전에서 무릎 인대를 다쳤다. 내측 인대가 부분 파열됐고 6주간 재활 치료를 병행했다. 그 사이 전북은 이동국의 공백을 케빈으로 메웠다. 하지만 그의 존재감까지 메우지는 못했다. 전북은 이동국의 부상 이후 열린 리그 6경기에서 3승을 올렸고, 5골을 넣는데 그쳤다. FA컵 결승에서도 이동국의 부재를 실감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전북은 현재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56점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1위 울산(승점 61)에 승점 5점차로 뒤져 있고 2위 포항에는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1골차로 뒤졌다. 우승을 위해 이제 새 출발을 다짐해야 한다. 최 감독은 "FA컵 결승을 홈에서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빨리 분위기를 추스려서 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니 선수단에 '빨리 털어버리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의 복귀 효과를 노린다. 그는 "결과를 내려면 공격수들이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또 교체를 통해서 전술적인 변화를 줘야 하는데 그게 안됐다. 이동국이 복귀해서 어느 정도 경기를 해줄지 지켜봐야 하지만 이런 역할들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당초 복귀가 유력했던 30일 부산전에 이동국은 출전하지 않는다. 혹시 모를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최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내측 인대는 10%만 불편해도 턴하는 동작에서 무리가 생긴다. 현재는 직선으로 달리는 스피드 훈련만 하고 있다. 부산전은 출전이 힘들고 11월 경기부터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동국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전(11월 9일)에 맞춰 복귀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비의 중심인 정인환은 근육 부상을 털고 24일부터 정상훈련을 시작했다. 부산전을 통해 다시 그라운드로 나선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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