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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과 데얀의 리턴매치, 마지막 자존심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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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왼쪽)과 김신욱.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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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25·울산)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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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선두에 올려놓았다. 골을 터트린 상대가 FC서울(2대0 승)과 수원(2대1 승)이었다. 화제의 중심에 섰다. 17호골을 기록한 김신욱은 페드로(제주)와 득점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마침표만 잘 찍으면 첫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K-리그 최초로 2년 연속 득점왕(2011~2012년)을 차지한 데얀(32·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선 골맛을 보고 있지만 K-리그에서는 조용하다. 부상과 몬테네그로대표 차출로 경기출전도 들쭉날쭉이다. 그는 8월 28일 전북전에서 10호골을 터트린 이후 침묵하고 있다. 명성에 비해 정규리그에서 골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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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은 20일 상암벌에서 김신욱과 최전방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김신욱의 골이 화두였다. A매치를 소화한 후 복귀한 데얀의 칼날은 예전에 비해 무뎠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전에는 "피곤함이 안보인다"고 했지만 끝난 후에는 "상당히 피곤해 보인 것은 사실이다.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능력이 있는 선수다. ACL 결승전에서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위안을 삼았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데얀이 대표팀에 차출돼 같이 호흡을 맞추지 못한 점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울산과 서울이 10일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4라운드에서 데얀과 김신욱의 올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쳐진다. 3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휘슬이 울린다. 데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ACL 결승 1차전에서 부활했다.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38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반전에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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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최 감독은 울산 원정에서 데얀을 제외할 예정이었다. 11월 2일 홈에서 수원과의 슈퍼매치가 기다리고 있어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데얀은 달랐다. ACL 결승전에 이어 골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 최 감독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기선제압 차원일까. 서울의 방문에 울산은 이날을 '김신욱 데이'로 명명했다. 김신욱은 축구 팬에게 유니폼 250벌을 선물한다. 자신의 배번과 이름이 새겨져 있다. 김신욱이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다면 금상첨화다. 승점 61점의 울산은 2, 3위 포항(골득실 +17), 전북(이상 승점 56·골득실 +16)과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전북이 한 경기 덜 치른 것이 변수다. 역시 경기수가 한 경기 적은 4위 서울(승점 51)과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서울을 제압하면 정상 정복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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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머릿속이 복잡하다. 11월 9일 광저우와 ACL 결승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울산전 후에는 수원과 혈투를 치러야 한다. 최 감독은 1.5군으로 울산전을 치를 계획이다. 그렇다고 양보는 없다. 최근 K-리그에서 1무2패다. 5위 수원(승점 50)이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정예멤버는 아니지만 데얀을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포항과 전북도 이날 출격한다. 포항은 오후 2시 인천, 전북은 오후 7시30분 부산과 격돌한다. 두 팀 모두 홈경기다. 울산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그룹A의 하위권 팀인 6위 인천(승점 46), 7위 부산(승점 43)을 제압해야 한다.

치열하게 강등 전쟁을 펼치고 있는 그룹B에서는 경남과 전남, 성남과 강원이 격돌한다. 경남과 전남은 각각 11위(승점 29·6승11무15패), 10위(승점 34·7승13무12패)에 포진해 있다. 11위는 1부 잔류의 경계선이다. 13, 14위는 2부로 강등되고, 12위는 2부 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경남은 12, 13위 대구(골득실 -20), 강원(이상 승점 26·5승11무16패·골득실 -29)과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경남-전남전에 따라 강등 경쟁이 재편될 수 있다. 최근 3승1무로 고공행진 중인 강원은 그룹B의 최강 성남 원정에서 승점을 챙겨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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