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홍 철 딜레마'에 빠졌다.
홍 철은 11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염기훈 복귀 이후 홍 철은 팀의 오른쪽 풀백으로 제 몫을 다했다.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과 수비, 여기에 활동량도 넓다. 왼발 킥 능력도 좋아 팀에 큰 힘이 됐다.
홍 철의 대체자가 애매하다. 신세계와 홍순학 가운데 한 명을 골라야 한다. 신세계는 젊은 피다. 기동력이 장점이다. 문제는 노련미다. 신세계는 2011년 프로에 데뷔했다. 3년차다. 슈퍼매치같은 큰 경기에서는 실수가 승패를 가른다.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홍순학은 프로 10년차다. 노련미가 넘친다. 수비력도 수준급이다. 다만 올해 33세인 홍순학으로는 기동력에 있어서 20대인 신세계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상대성을 고려해야 한다. 수원 오른쪽 수비수가 대면할 상대는 윤일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윤일록은 빠르다. 또 개인적인 기술도 갖추었다. 공간으로 치고 들어가는 능력도 좋다. 여기까지 보면 신세계가 적합할 수 있다. 하지만 윤일록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상대가 공간을 막으면 위력이 반감된다. 이것을 봤을 때는 노련한 홍순학이 제격이기도 하다.
홍순학과 신세계는 올 시즌 한번씩 슈퍼매치에 나섰다. 홍순학은 4월14일 홈에서 오른쪽 수비를 맡았다. 신세계는 8월3일 원정에서 경기에 나섰다. 10월9일 경기에서는 홍 철이 나섰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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