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 선발은 삼성 장원삼, 두산 유희관이다. 관건은 효율적인 홈런포 봉쇄다.
양팀을 대표하는 좌완 선발이다. 두 선수는 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장원삼의 판정승이었다.
장원삼은 6⅓이닝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결국 2연패에 몰린 삼성은 반격의 1승을 따낼 수 있었다.
반면 유희관은 불운했다. 3⅔이닝 5피안타 2실점. 물론 높게 형성되는 공이 많았고,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리고 4회 두산 벤치의 미스가 있었다. 한 이닝 두 차례두산 유희관은 약간 시무룩해 있었다.
28일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리는 잠실야구장. 경기 전 몸을 풀고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유희관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는 3차전에서 어이없이 강판됐다. 한 이닝에 코칭스태프가 그라운드 페어지역에 두 차례 투수와 얘기를 나눴기 때문이다. 야구 규칙 8조 6항에 따라 투수교체가 자동적으로 이뤄진다. 결국 유희관은 조기에 교체돼야만 했다.
장원삼은 140㎞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투심, 그리고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제구력이 안정적이고 경험이 많은 투수다. 올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킨 유희관은 130㎞대 중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싱커를 뿌린다. 유희관의 제구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두 선수의 우위는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 쉽게 난타당하지 않는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홈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다. 대구구장은 잠실보다 작다. 중앙은 120m이지만, 좌우는 99m다. 게다가 펜스의 높이가 낮은 편이다. 6차전에서도 홈런에 의한 경기 분위기가 좌우됐다.
그런 점에서는 유희관이 유리하다. 이미 준플레이오프에서 유희관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장타력을 자랑하는 넥센 타선을 대구보다 더 좁은 목동구장에서 완벽히 제압했다. 그러나 장원삼 역시 3차전에서 보여줬듯이 극심한 부담감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투수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향방을 쥐고 있는 7차전. 두 선발 투수의 임무는 당연히 너무나 막중하다. 게다가 양팀 모두 중간계투진의 힘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 두 선발의 어깨에 한국시리즈 우승반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한국시리즈 7차전 삼성-두산 선발 비교
삼성=구단=두산
장원삼=선발=유희관
27경기 13승1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2013시즌 성적=41경기 10승7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53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2.70=2013 상대팀 성적=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91
1경기 6⅓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1승 평균자책점 2.84=2013 한국시리즈 성적(3차전)=1경기 3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 1패 평균자책점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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