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러시아 간의 친선경기가 확정됐다.
러시아축구협회는 10월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5일과 1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각각 세르비아, 한국과 친선경기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친선경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최근까지 경기 장소 문제로 협의를 벌여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세부 협의 중에 있으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러시아는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F조에서 1위로 포르투갈을 제치고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10경기서 7승(1무2패)을 거뒀고, 20득점-5실점의 기록으로 막강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국이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치른 적은 없었다.
양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러시아는 11월 A매치 2연전(15일, 19일) 일정에서 브라질, 스페인 등과 친선경기를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되자 한국의 제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15일 스위스와 홈에서 일전을 갖기로 했으나, 19일 상대를 구하는데 애를 먹었다. 당초 유럽 원정으로 벨기에 또는 스페인과 맞붙을 계획이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스위스전을 안방에서 치르고, 유럽에서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는 방향을 택했다. 본선 대비 및 해외파 소집이 용이한 조건을 이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일찌감치 15일 A매치 일정을 UAE에서 치르기로 확정해놓아 이동에 난색을 표해왔다. 때문에 러시아 외의 상대와 맞붙는 방안이 고려되기는 했으나, 촉박한 일정과 러시아와의 맞대결에서 얻는 이익 등이 고려된 것이 합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오는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스위스-러시아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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