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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두산은 정규리그 4위팀 최초이자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거치며 자신감과 경기력을 높였으나, 결국 삼성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은 사령탑 2년차인 김진욱 감독이 새롭게 조명을 받은 무대였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패장'에 그쳤으나, 뚝심의 용병술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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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이 우승을 확정짓고 축하 행사를 벌이는 동안 김 감독은 경기장 실내에 마련된 인터뷰실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었다. 류 감독은 홈관중을 위해 우승 소감을 밝히고 선수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3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류 감독은 우승 행사가 끝나자마자 프런트 직원에게 "김진욱 감독님 어디 계시냐"고 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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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KIA가 이름을 해태에서 바꿔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승장인 조범현 감독은 패장인 SK 김성근 감독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해 화제가 됐다. 당시 KIA는 7차전에서 나지완의 사상 최초 한국시리즈 최종전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우승을 거머쥐었다. 조 감독은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코칭스태프와 악수를 나눈 뒤 3루쪽 SK 덕아웃을 찾아 스승인 김 감독에게 제자로서의 예를 갖췄다. 김성근 감독은 밟은 미소를 지으며 조 감독의 머리와 어깨를 두드려주며 축하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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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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