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선두 SK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KT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85대69로 제압했다. 지난달 31일 SK에 패했던 KT는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7승3패를 마크, 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선두 SK가 전자랜드를 꺾어 두 팀간 승차는 그대로 1.5경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1승9패로 최하위를 면하지 못했다.
KT는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리차드슨은 내외곽을 넘나드는 화려한 플레이로 3점슛 4개를 포함해 3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시트, 4블록슛을 기록했다. 김승현과 박재현이 부상중인 삼성은 이동준이 28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퍼부은 리처드슨의 맹공을 앞세워 초반 기선을 잡았다. 여기에 김도수와 이재도의 과감한 돌파에 이은 골밑슛도 KT의 공격 흐름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1쿼터를 29-15, 14점차로 앞선 KT는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에 투입된 조성민은 6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그에게 삼성 수비가 몰리는 사이 김우람과 송영진의 외곽포까지 터져 52-38로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3쿼터에서 KT는 삼성 수비에 막혀 1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63-53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KT는 4쿼터 들어 분위기를 정비하며 리처드슨이 골밑을 장악하고 조성민 오용준 김우람의 속공과 외곽 공격으로 점수차를 15점차 내외로 다시 벌리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이동준과 제스퍼 존슨(14득점 6리바운드)에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이 한계를 드러내며 추격전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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