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28·가시와)가 또 한 번 눈물을 삼켰다.
김창수의 소속팀 가시와는 2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가진 우라와와의 2013년 나비스코컵(리그컵)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가시와는 지난 1999년 이후 14년 만에 2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J2(2부리그), 2011년 J1(1부리그), 2012년 일왕배에서 우승한데 이어 4년 연속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한 김창수는 TV로 동료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김창수는 지난달 30일 팀 훈련 도중 태클 과정에서 축구화 스터드가 잔디에 걸리면서 부상했다. 진단 결과 왼쪽 발목이 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소 4개월 가량 치료와 재활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결국 김창수는 올 시즌을 허무하게 마감하면서 눈물을 삼켰다. 다가오는 11월 A매치 2연전 소집도 불가능하게 됐다. 김창수는 그동안 A대표팀에서 이 용(울산)과 오른쪽 풀백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선수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입장에서도 김창수의 부상은 큰 손실이었다.
김창수는 일본에서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면서 내년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월 대표팀 전지훈련 뿐만 아니라 3월 A매치 및 J-리그 초반 일정에도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우려는 커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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