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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것보다 '김종규의 파괴력'은 엄청났다. 1쿼터 스타팅멤버에 포함된 김종규는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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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골밑에서 묵직한 느낌. 상대팀이 알면서도 막지 못하는 깔끔한 공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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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6분20초 SK 외국인 센터 심스의 골밑슛을 블록했다. 3분 뒤에는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그대로 덩크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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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반은 LG가 10점 내외의 리드를 이어가며 42-30으로 마쳤다.
문제는 LG가 아직까지 김종규를 중심으로 한 세밀한 공격전술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합류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김종규는 SK의 지역방어에 대한 공격위치가 어정쩡했다. 결국 김종규 반대편에서 문태종을 중심으로 LG의 공격이 이뤄졌는데, 그렇게 효율적이지 못했다.
LG 역시 2-3 지역방어로 맞섰지만, SK는 오히려 변기훈의 폭발적인 3점포로 응수했다. 결국 3쿼터 4분19초를 남기고 SK는 46-4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약간의 혼란스러움을 겪은 김종규는 이미 3쿼터까지 24분33초를 소화했다. 경기 전 LG 김 진 감독은 "김종규를 당분간 20분 내외로 쓰겠다"고 했다. 하지만 거기에서 단서가 붙었다. 김종규가 꼭 필요한 SK전 등 강팀과의 경기는 예외였다. 문제는 김종규의 체력이었다. 4쿼터 급격히 떨어질 위험성이 있었다.
하지만 김종규는 확실히 영리했다. 공격에 욕심내지 않고, 활동폭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며 수비에 집중했다. 65-64로 앞선 LG, 경기종료 5분25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회심의 3점포가 빗나갔다. 하지만 김종규는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그대로 골밑득점에 성공했다. 박승리의 반칙까지 얻으며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결정적인 순간 3점 플레이였다.
75-73으로 앞선 경기종료 1분33초 전. 김시래의 패스를 받아 교과서적인 픽 앤 롤을 성공시켰다. 김종규는 마지막까지 영향력을 발휘했다. 80-77로 앞선 경기종료 11초 전. SK가 마지막 공격권을 잡았다. 하지만 심스의 3점포가 빗나갔다. 김종규는 수비리바운드를 잡으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20득점, 9리바운드, 2블록슛. 이제부터 김종규 효과는 시작이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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