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신생팀 러시앤캐시 베스피드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러시앤캐시는 5일 오후 7시 올시즌 홈 코트로 사용하는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데뷔전을 치른다. '월드스타' 출신의 김세진 초대 감독이 어떻게 팀을 만들었는지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시즌 네이밍마케팅으로 배구판에 뛰어들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리 구단이던 드림식스를 지원하면서 재미를 봤다. 드림식스의 돌풍으로 러시앤캐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시즌이 끝난 뒤 드림식스는 우리카드가 인수를 했다. 러시앤캐시는 배구판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 하지만 최 윤 러시앤캐시 회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신생팀을 만들었다.
은퇴 이후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던 김 감독을 전격적으로 사령탑에 앉혔다. 이후 전권을 김 감독에게 넘겼다. 김 감독은 "개막 일주일전에 겨우 선수단이 모두 구성됐다. 성적을 넘어 젊은 팀 답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첫 상대는 지난해 준우승팀인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삼성화재와의 첫 경기서 풀세트 접전끝에 아쉽게 패했다. 주전 세터 한선수가 이날 경기부터 뛰지 못한다. 황동일이 대신해서 세터를 맡는다. 불안요소가 있지만 러시앤캐시보다는 한 수위의 전력을 자랑한다. 특히 쿠바 출신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의 기량이 뛰어나다. 러시앤캐시 입장에선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개막경기에 앞서 이날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창단식을 개최한다. 행사는 안산시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단기수여, 선수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러시앤캐시 배정장학회'에서 안산 지역 대학생과 다문화 아동에게 장학금을 주고, 팀 창단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경기장을 찾는 관중 모두에게는 떡을 돌려 창단의 기쁨을 나누고, 선착순으로 베스피드 티셔츠 1000장과 응원용품 등도 선물로 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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