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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워낙 짧았다. 인상적인 장면은 있었다. 후반 46분 역습 상황에서 스완지 진영으로 쇄도하던 프레이저 캠벨에게 한 번에 이어지는 긴 패스를 연결, 황급히 뛰어나온 골키퍼 미셸 봄의 퇴장을 유도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스완지의 파상공세에 맞서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1골차 리드를 지키는데 일조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내놓은 양 팀 평점에서 김보경에게 '뒤늦은 투입이었으나 약간의 임팩트를 만들었다'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평범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대부분 6점을 부여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나쁘지 않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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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이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김보경을 직접 불러 원하는 포지션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배치하면서 믿음을 보냈다. 다만 스완지전에서 원했던 것은 개인기보다는 파워였다. 강한 체격을 앞세운 스완지와 맞서 90분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가진 선수를 기용하는 쪽을 택했다. 김보경의 기량은 EPL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점이 입증됐지만, 체력에선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김보경이 최근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면서 파워를 늘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맥케이 감독은 김보경보다 체력적으로 강한 피터 오뎀윈지와 조던 머치를 스완지전 필승 카드로 꺼내 들었다. 전술적인 선택이 중요했던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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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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