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박종천. 필요할 때마다 3점슛을 쏙쏙 성공시켜주는 미친 존재감의 식스맨 슈터다.
박종천의 시원한 3점쇼에 힘입어 모비스가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박종천은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승부처이던 4쿼터 초반에만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이날 3점 4개 포함, 12득점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8승3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이던 KT를 따돌리게 됐다. 경기 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모처럼 만에 터졌다"고 말하면서도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순도 100%였다. 박종천은 이날 경기 4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박종천은 "2쿼터 첫 찬스가 운좋게 났다. 그 때 던진 슛이 성공되며 좋은 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보통 전문 슈터들은 경기 첫 번째 슛이 성공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슛 컨디션이 크게 달라진다고.
놀라운건 식스맨으로서 경기 중간에 투입되면서 어떻게 이렇게 정확한 슛을 던질 수 있느냐다. 물론, 2003년 프로에 입단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으로서 그게 대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다르다. 박종천은 "당연히 경기 중간에 코트에 들어서면 몸이 덜 풀린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며 "모든 식스맨들의 비애다. 하지만 이겨내야하는 숙제이기도 하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베테랑 식스맨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박종천은 "주전, 식스맨 여부에 상관없이 항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틈나는대로 개인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성실하고 든든한 베테랑 식스맨이 있기에 모비스의 전력, 조직력은 한결같을 수 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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