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굶주렸다."
최장신(2m11) 외국인선수 에드가(호주)가 홈 팬들에게 미소를 선물했다.
에드가는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2013~2014시즌 NH농협 V-리그 경기에서 44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에드가의 공격 성공률은 60.93%였다.
경기가 끝난 뒤 에드가는 3일 호된 신고식을 당한 한국전력전(1대3 패)을 회상했다. 그는 "한국전력전은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화재전은 이기고 싶었다. 승리에 굶주렸다. 특히 홈 코트에서 팬들에게 보여줘야 할 의무도 있었다"고 밝혔다.
에드가는 첫 경기 패배 이후 문 감독의 한 마디에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 에드가는 "첫 경기가 끝나고 감독님께서 '너의 역할이 있다. 책임감을 가져라. 공격은 나쁜 볼이 와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팀에 그 리듬을 줘라. 또 믿음을 줘라"고 전했다.
이날 에드가는 세터 권준형과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에드가는 "훈련을 열심히하고 있다. 특히 준형이가 배우려고 하고 나한테 맞춰주려고 한다. 호흡을 맞추는데 쉽다. 아직은 더 발전해야겠지만, 방향은 잘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드가의 몸 상태는 85~90% 수준이다. 그는 "웨이트 훈련과 준비를 많이 했다. 한국배구에 체력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시점이다. 팀 구성이나 코칭스태프가 잘 받쳐주고 있다. 적응에 문제없을 것 같다"고 했다.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에드가는 한국배구에 대해 느낀 점이 많았다. 그는 "유럽배구와 비교해 랠리가 다르다. 유럽은 한 두번에 빠르게 끝나는데 한국배구는 랠리가 오래 지속된다"고 말했다.
구미=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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