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는 최근 감독 교체 열풍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디트로이트와 시애틀이 신임 감독을 이미 선임한 가운데 임창용의 소속팀 시카고 컵스도 새 감독을 뽑았다. 샌디에이고의 벤치 코치를 맡았고, 올해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멕시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릭 렌테리아(51) 감독을 선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시카고가 8일, 팀의 역대 53번째이자 최근 5년 사이 4번째 사령탑으로 렌테리아 신임 감독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는 데일 스웨임 전임 감독과 계약이 1년 남아있었다. 그러나 올해 66승96패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치자 스웨임 전 감독을 해임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아왔다.
이후 시카고는 렌테리아 신임 감독을 비롯해 에릭 웨지 전 시애틀 감독, 매니 악타 전 클리블랜드 감독, A.J 힌치 전 애리조나 감독 등 많은 후보군과 인터뷰를 했고, 최종적으로 렌테리아를 선택했다.
렌테리아는 2008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코치로 활약해왔다. 우투우타 내야수로 198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1994년 플로리다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플로리다 산하 싱글A팀 감독을 맡아 지도자로 변신한 렌테리아 감독은 2003년에 샌디에이고 산하 싱글A팀의 타격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2007년 트리플A를 거쳐 2008년부터 메이저리그 타격코치를 맡았다. 그러다 2011년부터는 벤치코치로 변신했고, 올해 초 WBC에서는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맡아 '드림팀' 미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렌테리아 감독의 취임으로 인해 내년 시즌 임창용의 팀내 입지가 과연 어떻게 변하게 될 지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임창용은 시즌 막판인 지난 9월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6경기에서 승패없이 5.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이 다 끝나가던 상황이라 활용도가 떨어졌는데, 신임 감독은 과연 특이한 투구폼의 동양인 투수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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