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룹은 흔들리고 있지만 KT 스포츠단은 흔들림이 없다.
야구계, 농구계에서는 KT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을 선언하며 팀 구성에 나선 KT인데, 그룹 자체가 풍파에 흔들리다보니 스포츠단 운영에도 차질을 빚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온다 .KT는 그룹의 수장인 이석채 회장이 배임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결국, 3일 이 회장이 사의 표명을 했다.
결국, 구단주가 사의 표명을 한 셈이다. 여기에 이 회장은 KT 야구단 창단에 있어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KT가 10구단 창단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이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때문에 KT의 스포츠단 운영에 영향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실제로 KT는 오는 11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야구단 창단식을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었다. 야심차게 케이블 채널과 인터넷을 통한 생중계까지 준비했었다. 하지만 그룹 수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창단식을 열어 팀 깃발을 흔들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창단식은 다음 기약 없이 잠정 연기됐다.
하지만 구단 운영에 있어 큰 흔들림은 없다는게 KT의 반응이다. KT 야구단의 한 관계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야구단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일은 전혀 없다"며 "구단 운영은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해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KT 선수단은 17일까지 남해 훈련을 마친 후 곧바로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떠난다. 83일간의 대장정. 이 일정이 변함없이 추진된다.
여기에 KT는 7일 이숭용, 장재중, 전병호 3명의 코치 영입 소식을 알렸다.
농구단 역시 마찬가지다.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을 치른 KT 전창진 감독은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했다. 평상시와 똑같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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