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가 9000만달러를 원한다고?'
추신수가 FA 자격을 얻어 시장으로 흘러나온 가운데 최근 그의 몸값에 대한 구체적인 액수가 거론돼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 포스트의 마이크 푸마 기자가 지난 8일(한국시각) 그의 트위터에 추신수의 몸값을 언급한 글을 올렸다. 푸마 기자는 '(추신수의 에이전트인)스캇 보라스가 추신수를 9000만달러짜리 선수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눈 소식통의 제보다'라고 소개했다.
푸마 기자의 트위터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보라스가 추신수의 '목표 몸값'을 9000만달러로 정해 놓았다는 의미다. 월드시리즈 직후 FA 추신수에 관해 '1억달러'를 언급했던 현지 언론 보도를 상기하면, 의외의 액수가 아닐 수 없다. 푸마 기자에게 해당 내용을 제보한 소식통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뉴욕 메츠 담당 기자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ESPN, CBS,뉴욕 포스트, 뉴욕 타임스, 야후스포츠 등 지금까지 현지 언론이 언급했던 추신수의 행선지는 참으로 다양하다. 동부의 뉴욕 양키스와 메츠, 보스턴 뿐만 아니라 원소속팀인 신시내티를 비롯해 중부지역의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삭스, 휴스턴, 서부에서는 시애틀, LA 다저스 등이 추신수에게 어울리는 팀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의 유력지 가운데 하나인 뉴욕 포스트 기자가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아직 움직임이 없다. 지난 5일 원소속팀으로부터 141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를 받은 FA는 추신수를 비롯해 13명이다. 이들이 퀄리파잉 오퍼의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마감일은 12일이다. 이를 거절하게 되면 원소속팀과 재계약할 뜻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결국 12일이 지나야 FA 시장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30개 구단들이 일제히 원하는 FA를 향해 구애 작전을 펼치게 된다.
추신수의 몸값에 관한 언론 보도는 아직은 추측성에 불과하다. 보라스가 9000만달러를 직접적으로 거론했다고 해도 이는 여론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작전일 가능성도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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