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강원의 무패 행진을 저지하면서 강등권 탈출 희망을 살렸다.
대전은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강원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3대1로 이겼다. 최근 2연승 중이었던 대전은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기록 중이던 강원까지 제압하면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연승 행진도 3경기로 늘어났다. 14위 자리에서 벗어나진 못했으나, 승점 25로 강등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12위 강원(승점 29)과의 승점차는 4점으로 줄어들었다.
출발이 좋았다. 경기시작 13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얻었다. 강원 수비진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범한 반칙이 그대로 페널티킥으로 연결됐다. 키커로 나선 아리아스가 골키퍼 김근배를 속이면서 침착하게 득점 기회를 마무리, 기선을 제압했다.
강원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전반 37분 대전 진영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강정훈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왼쪽에 서 있던 최진호가 가볍게 마무리 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강원은 대전을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을 얻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소강상태는 오래가지 않았다. 강원이 주도하던 흐름이 페널티킥으로 또 깨졌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강원 수비진이 문전 쇄도하던 아리아스를 밀어 넘어뜨렸고,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리아스가 다시 오른발로 기회를 성공 시키면서 대전이 다시 앞서갔다. 기세를 탄 대전은 후반 29분 황지웅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강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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