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가 졸전 끝에 최하위 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SK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밀착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45대62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 SK의 최소 득점경기였다. 특히 김선형 변기훈 박상오가 이끄는 외곽포는 이날 단 한 개의 3점슛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골밑에서도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상대 센터 마이클 더니건에 막히면서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경기 후 SK 문경은 감독은 "더니건이 합류한 삼성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게임이 넘어갔다"며 "3점슛 13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간 것은 슛을 쏠 좋은 상황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패인을 분석했다.
문 감독은 이어 "작년 시즌을 포함해 최악의 공격이 된 경기였다. 선수들이 수비에 막히고 자신감도 떨어지니까 자유투도 잘 넣지 못했다. 모든 슛률이 떨어졌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SK는 최근 김민수와 박상오가 부상에서 돌아와 팀에 합류했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팀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김민수는 26분 정도를 뛰면서도 4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고, 박상오 역시 자유투로 겨우 1점을 넣는 부진을 보였다.
문 감독은 "이상하게 정통 센터가 있는 팀에게 우리가 약하다. 물론 책임은 준비를 잘 하지 못한 감독에게 있다"면서 "그동안 식스맨을 기용하다가 민수와 상오가 들어왔는데, 엔트리가 꽉찬 상황에서 선수들의 역할을 하루빨리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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