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실수가 패인이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포항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포항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6라운드에서 1대2로 역전패 했다. 전반 2분 산토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후반 잇달에 실점하면서 안방에서 패배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지난해 4월 11일부터 이어온 포항전 무승 기록을 7경기(1무6패)째로 늘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승점도 50(5위)에 머무르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서울(승점 54)과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실수로 승부를 내줬다"고 짧게 평했다. 그는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수비수들이 없다. 2명씩 계속 바뀌고 있다. 그런 부분들에서 (실수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올 시즌 서 감독 체제로 전환했으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데 이어 리그에서도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옅어진 선수층이나 부상이나 경고누적 등 징계 변수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내용과 결과 모두 기대 이하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당장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문제도 미궁 속에 빠져 있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어느 정도 선수층이 되어야 흐름이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라며 "문제가 생길 경우 그 자리를 대체할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요소마다 문제가 생기고 있다. 부상과 징계 등 변수 등이 맞물리다보니 힘을 받아 올라가야 할 타이밍에 멈추게 되는 듯 하다"고 진단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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