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유연석(칠봉 역)이 고아라(성나정 역)에게 못다 한 고백을 가슴에 묻었다.
지난 방송에서는 전지훈련을 떠난 칠봉이 나정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했으나 입이 떨어지지 않아 말을 삼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평상시처럼 안부를 묻고 답하며 통화를 마친 그는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아쉬워했고, 다음 날을 기약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그러나 그에게 다음은 없었다. 하숙생들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술에 취한 윤진(민도희)이 쓰레기(정우 )를 짝사랑하고 있는 나정의 속마음을 밝혔기 때문. 쓰레기를 "나쁜 놈"이라 칭하며 "나정이 마음 좀 알아주면 안되겠냐"고 묻는 윤진의 말에 일순간 정적이 흘렀고, 조용히 미소 짓던 칠봉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칠봉의 속타는 마음을 알리 없는 윤진은 "나정이가 오빠를 정말 좋아한다"며 폭로를 이어갔고, 그는 말없이 술잔을 기울였다. 이로써 나정이 그 동안 쓰레기 앞에서만 보였던 수줍은 눈빛의 의미를 깨달은 그는 씁쓸하게 그녀를 바라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유연석은 칠봉이 맞게 된 아릿한 첫사랑의 상처를 가슴 시린 눈빛과 먹먹한 표정으로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또한 그가 차마 말하지 못한 자신의 속마음을 다시 전할 기회가 주어질지, 앞으로 펼쳐질 그의 애틋한 로맨스에 많은 이들이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2013년 현재 윤진의 남편은 삼천포(김성균)로 밝혀지며 나정의 남편 후보가 좁혀졌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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