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FC서울이 아시아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9일(한국시각)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광저우 헝다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1차전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의 전적은 2무였다. 하지만 한 골에 세상이 바뀌었다. 원정 다득점에서 2골을 터트린 광저우가 우승컵을 안았다.
Advertisement
끝내 열리지 않은 서울극장
Advertisement
전반은 시나리오대로 됐다. 첫 번째 관문은 무실점이었다. 승부를 내야 하는 2차전이지만 조급해 할 필요가 없었다. 분위기를 읽기 위해서는 버텨야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고요한 대신 윤일록을 투입했다. 공격이 가열되는 듯 했지만 후반 12분 엘켄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우승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지만 4분 만에 데얀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간은 충분했고, 한 골 싸움이었다.
Advertisement
최 감독은 지도자 인생에 다시 한번 한 획을 그었다. 지난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첫 해에 K-리그를 정복했다. 올초 3년 재계약에 성공한 그는 내친김에 아시아 정상까지 꿈꿨다.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 문턱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후회없는 도전이었다. 2월 26일 첫 발을 뗐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장쑤(중국)를 5대1로 대파하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16강에서 중국(베이징 궈안),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알 아흘리), 4강에서 이란(에스테그랄)을 넘었다.
준우승, 감독으로는 새로운 장이었다. 낙담할 필요는 없다. 잘 싸웠다.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았다. 여백이 남았고, 앞으로 채워야할 부분이다. "위험한 상황을 주긴 했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반드시 찬스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공유했다. 상대 용병 선수의 탁월한 결정력에 실점한 이후 곧이어 추격골을 넣었다. 정상적으로 돌아왔지만 조그만 실수들이 반복되는 바람에 균형을 잃은 것 같다." 최 감독의 탄식이었다. 그리고 다시 희망을 얘기했다. "선수들은 앞만보고 달려왔다.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왔다. 우승은 못했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다."
아시아 정상 재도전을 위해서는…
준우승 상금은 75만달러(약 8억원), 조별리그, 16강, 8강, 4강에서 축적한 상금은 41만달러(약 4억4000만원)다. 서울은 ACL에서 총 116만 달러(약 12억4000만원)를 획득했다. 하루가 흘렀다. 광저우의 우승, 서울의 준우승은 역사에 다시 묻혔다.
올해 서울 구단의 수장에 오른 장기주 GS스포츠단 대표이사는 "ACL 8강에선 3수를 해 넘었지만 우승은 재수로 넘어 보겠다. 내년 시즌 광저우와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며 울분을 삭혔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내년 시즌 ACL 정상 재도전을 위해선 K-리그에서 ACL 출전권을 다시 거머쥐어야 한다. ACL에서 우승하더라도 다음 시즌 자동 출전권을 주지 않는다.
서울은 클래식에서 현재 4위(승점 54)다.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 이제 5경기가 남았다. 17일 인천, 20일 전북, 24일 부산, 27일 포항, 다음달 1일 전북과 차례로 격돌한다.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서울의 아시아 정상 재도전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광저우(중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요원, '박보검 닮은꼴' 셋째 아들 최초 공개..이민정♥이병헌과도 만남 -
김준수, 사이버트럭 국내 1호 차주라더니 "테슬라만 5대..슈퍼카 15대 처분" -
故 이은주, '주홍글씨' 뒤에 숨겨진 고통....21주기 다시 떠오른 그날 -
故 성인규, 24살 목숨 앗아간 '흉선암' 뭐길래?...팬들 눈물의 13주기 -
'김구라 아들' 그리, '군 월급 30배 인상' 실화?...'55세' 임원희 충격 (미우새) -
카리나 손 만지작? 김도훈, 논란 커지자 직접 해명 "손댄 적 없다" -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 일란성 쌍둥이 언니 공개 "내 행세하고 돌아다녀" -
김대호, 퇴사 9개월만 4억 벌었다더니..."10년 안에 은퇴가 목표" ('데이앤나잇')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김연아 금메달 빼앗아 갔잖아!" 논란의 연속, 충격 주장…'러시아 선수 없으니 女 피겨 경기력 10년 후퇴'
- 2.'헝가리 귀화 후 첫 올림픽' 김민석, "대한민국 너무 사랑했기에 밤낮 고민"→"스케이트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밀라노 현장]
- 3.[밀라노 현장]'빙속 맏언니' 박지우 매스스타트 결선 14위…女빙속 베이징 이어 노메달, 韓빙속 24년만의 노메달 '충격'
- 4."결선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조승민, 아쉬움의 눈물..."부족한게 많다고 생각했다"[밀라노 현장]
- 5.누구보다 컸던 '철인' 이승훈의 빈자리..."매스스타트는 변수 대처가 실력" 정재원, 다시 도약할 시간[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