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좌완 불펜 강영식(32)을 놓고 고민했다. 강영식과 FA 계약을 해야 할까, 아니면 포기할까. 고민 끝에 내린 결론는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영식은 좌완 이명우(31)와 함께 몇 년째 롯데의 불펜을 지키는 두 좌완 스페셜리스트다. 이명우 혼자 버티기에는 무리다. 그렇다고 유망주 중에서 아직 강영식의 빈자리를 대신할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강영식의 매력은 꾸준함이다. 그런데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다. 지난 2006년말 삼성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2008년 6승2패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88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그후 매시즌 50경기 이상 등판해왔다. 2013시즌엔 55경기에 등판, 1승3패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강영식은 지난 2010년 첫 FA 자격을 얻었지만 선언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 신청서를 냈다. 시장의 평가를 받아보고 싶었다.
이번에 FA 시장에 나온 좌완 투수는 강영식 장원삼(선발) 박정진(불펜) 3명이다. 그나마 불펜은 강영식과 박정진 두 명이다.
좌완 불펜은 자원이 많지 않다. 일정 수준의 기량을 갖춘 선수를 길러내기가 무척 어렵다. 기량이 좋은 포수 만큼이나 쓸만한 좌완 불펜도 드물다.
강영식과 박정진도 그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삼성의 권 혁, LG의 류택현 이상열 등도 좌완 스페셜리스트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좌타자를 상대할 때 좌투수가 유리하다는 야구계의 속설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두산 베어스의 경우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 좌완 불펜이 단 한 명도 없어 불펜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구색을 갖추는 차원에서 좌완 불펜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재료인 셈이다.
이러다 보니 강영식 처럼 좌완 불펜은 희소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시장의 논리는 단순하다. 수요는 있는데 공급량이 달리다 보니 좌완 불펜의 몸값은 올라간다. 딱히 맘에 쏙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버리자니 남들이 바로 가져갈 것 같다. 그래서 또 믿어보는 것이다.
현재 강영식의 시장 가격은 15억~20억원(추정, 4년 기준) 사이에 형성돼 있다. 강영식의 올해 연봉은 3억원.
그는 첫 FA이고 나이를 감안해서 4년 계약을 원한다. 롯데는 4년은 길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에 있어서는 조금의 차이는 보이지만 큰 액수는 아니다.
롯데와 강영식 모두 서로를 원하고 있다. 잔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계약 기간을 놓고 둘 중 누구도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 홍성흔(두산) 처럼 이별을 맞을 수도 있다.
강영식은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이 무척 좋아는 스타일의 선수다. 실제로 김응용 감독은 해태(현 KIA) 사령탑 시절 대구 상원고를 졸업한 강영식을 뽑았다. 그리고 삼성 사령탑이 된 후 강영식을 삼성으로 데려가기까지 했다.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2명의 FA를 노리고 있다. 한화 불펜도 강영식 같은 베테랑이 필요하다.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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