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의 결말은 가혹했다. 맨유의 애쉴리 영이 아스널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영은 최근 심판의 눈을 속였다. 6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가와 신지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돌파를 시도할 때 소시에다드의 수비수 베르가라이를 잡아채는 모습을 연출, 주심의 눈을 속였다. 곧바로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은 칭찬 대신 채찍을 들었다. 모예스 감독은 9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영이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것에 대해 비난한 바 있다. 모예스 감독은 영이 다이빙을 계속할 경우 의심만 살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심지어 모예스 감독마저 선수를 신뢰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너무 쉽게 경고를 받아 퇴장당할 경우 팀 전력에 해가 된다는 것이 모예스 감독의 생각이다.
모예스 감독은 충격요법을 택했다. 영을 11일 아스널과의 라이벌 맞대결에서 제외했다. 영의 포지션을 메울 수 있는 공격 자원은 가가와 신지를 비롯해 아드낭 야누자이, 라이언 긱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뮬레이션 액션에 대한 금지령을 곰곰이 되새겨야 하는 영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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