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신분으로 전소속구단인 삼성과 우선협상을 하고 있는 박한이는 13일 삼성 선수들과 함께 아시아시리즈 출전을 위해 대만으로 떠났다.
FA로 공시된 선수들은 협상기간 동안엔 대부분 전소속구단의 일정을 따르지 않고 독자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FA가 된 선수들도 모두 팀의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하면서 협상에만 몰두하고 있다. 자유계약 신분으로 전소속팀에 소속돼 있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팬들이 박한이가 FA로 전소속구단과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속팀에서 뛸 수 있는지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만에서 계약을 해야 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결론만 말한다면 박한이는 삼성과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아시아시리즈엔 출전할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의 규약상 정확히 명시돼 있는 부분이다. 야구규약 166조의 'FA선수의 활동기간'에는 "FA로 공시된 선수라 하더라도 그 선수가 전 소속구단과 합의한 계약서에 따라 11월 30일까지는 전 소속구단 및 한국야구위원회가 지정한 행사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라고 돼 있다.
혹시나 계약이 되지 않아 박한이가 뛰지 않겠다고 한다면 삼성으로서도 강제하긴 힘들겠지만 경기에 나가는 것엔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는 것. 일단 박한이가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기 위해 떠난 것 자체가 삼성과 어느정도의 교감을 이뤘다고 볼 수 있을 듯. FA의 전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시한은 16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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